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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치열하게 고민하라!

공부를 하고 있어도 불안한가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초조함을 가지고 있나요?
많은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고민하고 방황하고 있을 텐데요.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조언을 담은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통해 이 시대의 멘토로 떠오른 김난도 교수님의 조언을 통해 우리 고민의 해결책을 찾아봅시다.
김난도 교수는 1963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아동학과 교수. 서울 마포고, 서울대 법학과 졸업.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가 쓴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출간 한 달만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현재 학생들에게 ‘란도 샘’이라고 불리며 트위터(@kimrando)와 강연으로 젊은이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

▶ 미래에 대한 불안과 초조, 절망감에 힘들어하는 청소년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미국 속담에 ‘어느 집이든 옷장을 열면 해골이 쏟아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아픔이 있고 질서정연하게 정돈돼 있는 삶은 거의 없다는 뜻입니다. 우리 주변에 열등감이나 아픔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과거의 아팠던 기억을 좌절의 빌미로 삼지 말고 오히려 현재의 삶에 원동력으로 삼아야 합니다. ‘아픔이 있었는데도 큰 사람이 됐다’는 생각보다 바로 그 아픔 때문에 다른 이들이 할 수 없는 경험을 했고, 이를 통해 큰 사람이 될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하세요.”
▶ 서울대 법대를 나와 소비자학과 교수가 되셨습니다. 진로가 많이 바뀐 것 아닌가요?
“적성보다는 성적에 맞춰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배치표에서 다른 과가 제일 높았다면 거기로 갔을 것입니다. 대학 때 행정고시를 준비했는데 잘 안 되었습니다. 대신 대학원에 진학해 행정학 공부를 계속 했습니다. 미래사회는 소비자의 시대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의 세부전공인 조직행태를 살려 1997년부터 지금까지 소비자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젊은 날, 고시에 떨어지면 비참한 인생이 될 거라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한 판의 훌륭한 인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금 삶이 정말 좋습니다. 학생들을 만나고 가르치는 일이 재미있고 보람찹니다. 계획하고 생각해보지 않았던 곳에도 얼마든지 훌륭한 인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학생들은 꿈이 너무 많거나 확실한 꿈이 없다는 고민을 많이 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꿈은 치열한 고민의 산물입니다. 진로를 모색할 때 특정 직업을 정해 놓고 거기에 자신을 끼워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 계속 내가 뭘 잘하는지, 또 그걸 어디에 적용할 수 있을지 면밀히 탐색해야 합니다. 만약 ‘난 적극적이라 대중 앞에 서는 것을 좋아하니 연예인을 해야겠어’라고 생각한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런데 적극적인 성격이 필요한 직업은 가수뿐만이 아닙니다. 애플사 사장인 스티브 잡스도 수만 명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려면 그런 성격이 필요합니다. 직업을 한정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당장 ‘확고하다’는 생각이 드는 계획도 시간이 지나고 보면 변해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앞으로 살면서 만나게 될 사람이나 우연히 일어나는 사소한 사건 때문에 생각지 못했던 방향으로 인생이 흘러가기도 합니다. 미래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두고 내 재능을 어디에 가장 잘 발휘할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꿈을 찾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백조는 물 위에 우아하게 떠 있지만 물속에서는 엄청나게 발길질을 합니다. 직업을 선택할 때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모습만 보지 말고 그 이면을 살펴보세요. 내 직업인 교수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사람들은 교수를 수업 시간에 강의만 하면 되는 편한 직업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연구와 강의 준비, 집필 활동으로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주말 반납은 일상이구요. 그러나 난 이 치열함을 사랑하기 때문에 내 직업에 만족하는 겁니다. 모든 직업엔 백조의 발 구름, 즉 남들이 잘 모르는 힘든 점이 있습니다. 그것까지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입시 실패나 성적 때문에 좌절감에 시달리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세요.
“인생에 늦은 나이는 없습니다. 빨리 뭔가를 이뤄내야 한다는 조급증에 시달리지 말고 멀리 내다 보세요. 내가 고안한 ‘인생시계’ 계산법인데 일생을 하루 24시간으로 생각해보세요. 80세까지 산다고 치면 1년은 18분으로 계산되니 지금 나이에 18분을 곱하면 됩니다. 지금 고3은 대부분 19세인데 인생시계로 치면 오전 5시42분입니다. 해도 뜨지 않은 한참 이른 시간인거죠. 소설가 박완서 씨는 나이 마흔에 첫 작품을 냈습니다. 나도 35세 때까지 직업이 없었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도 48세에 냈습니다. 가능성을 절대 미리 차단하지 마세요. 하고 싶은 일을 분명히 찾고 그 직업의 본질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인생에 늦은 나이는 없습니다. 꿈을 포기하지 않고 부지런히 내공을 쌓다 보면 그 노력이 차곡차곡 쌓여 한 사람의 멋진 인생이 될 것이니다.
[인터뷰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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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성적과 미래에 대한 불안은 대한민국의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거에요. 불안감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친구들이 많을 텐데요.
김난도 교수님의 조언대로 남들 하는 대로 따라 가기보다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나만의 차별화된 능력을 갖춘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세요.
청소년기는 아직 날이 채 밝아오지도 않은 새벽입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난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어’라고 주문을 외며 자기 자신을 믿으세요. 때로 실패하더라도 아직 새벽입니다. 언제든 여러분의 가능성이 꼭 빛을 발할 것이니 포기하지 마세요. 오늘 주어진 일에 충실하고 또 치열하게 살면 자신이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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