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세울 것은 없지만 저에게 장점이라고 꼽을 만한 것이 있다면 다양한 분야에 흥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기 때 유난히 울음소리가 커서 시작한 웅변은 서울 대표로 전국 대회에 나간 적도 있었고, 7년간 배운 피아노는 탁월한 수준은 아니지만, 지금도 인터넷에서 마음에 드는 음악의 악보를 다운받아 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은 됩니다.

어릴 적부터 이야기를 만들고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우리 집에는 제가 지은 만화가 가득한 공책이 수없이 많습니다. 좋아하는 일은 스스로 찾아서 하였고 한 번 빠져들기 시작하면 완전히 몰두하는 성격이라 이렇게 만화를 그릴 때면 하루 종일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답니다. 컴퓨터에도 관심이 많아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글 짓는 것도 좋아해서 학교 대표로 백일장에 나갔던 적도 있습니다.

저는 사랑과 정은 아무리 퍼주어도 고갈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는 점점 더 삭막해지지만 저는 정이 많은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마음의 문을 닫은 사람들은 자신이 세상과 담을 쌓으면서 세상이 자신을 소외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사람들에게 저부터 손 내밀어 보듬어주고 싶습니다.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작은 도움과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면 그것이 제 삶의 이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