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합격한 고등학교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먼저, 특목고를 지원한 까닭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학업과 자신의 진로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미래를 그려나가는 친구들과 공부하고 싶었어요. 또, 학생 주도형 발표 수업이나 심도 있는 동아리 활동 등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외교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외고와 국제고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나 최종적으로 국제고를 선택한 까닭은 국제법이나 국제 정치 등의 교과를 배울 수 있다는 데 있었습니다. 이후 동탄국제고 입시 설명회에서 동아리 홍보 부스를 보고, 학교 커리큘럼에 대해 알아보면서 확신이 생겨 지원했어요.

2. 내신 관리를 위한 자신만의 ‘공부법 노하우’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국어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설명하신 내용을 교과서에 최대한 필기하려고 했어요. 이때 필기를 예쁘게, 체계적으로 하려고 하기보다는, 설명을 이해하고 머릿속으로 정리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수업 시간에는 샤프로 대략 필기하고, 그날 복습할 때 자습서의 내용을 보충해서 볼펜으로 다시 적었습니다. 온리원 인강을 통해 복습하거나 문제집을 풀면서 헷갈렸던 부분, 새롭게 알게 된 내용도 추가로 필기했어요. 시험 기간이 다가올 때면 교과서 필기를 틈틈이 봤습니다. 
또, 역사는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교과서 내용을 서로에게 질문하면서 복습했습니다. 혼자서 필기 노트나 문제집을 여러 번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퀴즈 형태로 친구들과 공부한 내용은 까먹지 않더라고요. 친구가 질문한 것이 문제로 나오면 '아 그때 그거!'하고 기억이 나는 게 신기했습니다.

3.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한 준비는 어떻게 해왔나요? 
여름방학 때 자소서 초안을 작성해 봤어요. 처음에는 저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하는 것이 서툴렀지만, 며칠 동안 자소서를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면서 저만의 색깔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감을 잡은 후, 어떤 내용을 추가하고 삭제할지 내용을 선별하는 것과 문맥을 자연스럽게 다듬는 것은 비교적 쉬웠죠. 
자소서를 수정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자소서는 하나의 글이기 때문에 옳고 그름이 없다는 것이었는데요. 학교 선생님, 특목고 자소서 컨설팅 학원, 온리원 자소서 첨삭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때, 한 가지 소재나 표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피드백과 긍정적인 피드백을 동시에 받으면 혼란스러울 때도 있었어요. 그러나 자소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나'이기 때문에 여러 의견을 검토하되, 나의 색깔과 맞는 자소서를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인성 영역에 2학년 체육 수행평가로 치어리딩을 준비한 경험을 소재로 작성했는데요, 부모님께 제 가치관을 포함하면 좋겠다는 조언을 듣고 추가했더니 다른 선생님들께도 좋다는 피드백을 받았어요.

4. 면접을 앞두고 어떻게 준비했는지 알려주세요. 
면접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2학기 기말고사를 마치고 11월 말부터였습니다. 저는 자소서에 쓴 소재별로 자소서 기반 예상 질문과 답변을 만들었고, 이와 관련해 신문 기사나 논문을 읽으면서 심화 탐구했습니다. 또한, 학교 친구들이나 면접 학원 친구들과 모의면접을 하면서 다양한 면접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시간 관리나 자세 등을 연습했습니다. 
면접 3일 전부터 실전 대비를 위해 면접실과 동일한 조건으로 부모님 앞에서 모의면접을 했는데요, 이때 부족한 점을 많이 채웠고 면접관들에게 나를 보여주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로 면접실에 들어가야 하는지 느꼈습니다.

5. 학교생활기록부의 비교과 (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 활동 및 독서 활동) 영역은 어떻게 관리했나요?
초등학교 때부터 한국 전래동화, 위인전 번역 봉사를 했기 때문에, 3년 동안의 봉사 시간은 100시간을 넘었습니다. 재능 기부 봉사를 제외하면 학교에서 하는 활동은 고입을 위해 한다는 생각보다, 흥미 있는 분야에 대해 탐구하고 싶은 마음으로 임했더니 결국 자소서를 쓸 때 유리했어요.
2학년 때 영어 에세이 동아리의 부원으로, 3학년 때는 지구 과학 동아리 부장으로 활동했습니다. 3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1,2학년 때 다양한 분야의 책을 꾸준히 읽었으며, 3학년 때 저의 진로인 외교 관련 도서를 집중적으로 읽었습니다. 

6. 자신이 참여한 활동 중 가장 특징적인 비교과 활동 2가지를 작성하고 이를 통해 느낀 점을 작성해주세요. 
첫 번째는 번역 봉사 동아리인데요, 전래동화나 위인전 등 선정된 책 리스트 중에서 제가 원하는 책을 골라서 영어로 번역했어요. 파일로 봉사단에 보내면 실제 책이 되어서 라오스 등 해외 아동에게 전달되는 활동이었습니다. 이후에 라오스에 직접 책을 전달하러 가는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혼자 방에서 번역한 책이 독서 지원이 부족한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두 번째는 과학 동아리 부장 활동입니다. 친환경 에너지에 관해 조사한 뒤 발표하거나,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먹는 물병 ‘오호’ 만들기 등 다양한 실험을 했습니다. 제 희망진로가 환경 전문 외교관이라,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7. 본인이 합격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과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첫째는 진실성, 둘째는 나에 대한 탐구 덕분입니다. 자소서를 쓸 때나 면접을 준비할 때 무엇보다 진정성 있는 저의 이야기를 담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경험을 통해 성장했고 어떤 비전을 가진 사람인지 깊이 있게 고민했어요. 
나에 대한 탐구를 하면서 근거 있는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는 면접관들에게 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강점을 잘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였습니다.

8. 입시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했나요?
자소서 작성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면접은 준비하면서 자소서를 기반으로 제 경험이 정리가 되었지만 자소서는 처음 작성하다 보니, 중학교 3년 동안의 과정을 어떻게 압축해서 면접관에게 보여주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자소서에 어떤 소재로 어필해야 면접관에게 제 장점을 잘 알아보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다양한 조언을 듣기 위해 부모님, 선생님 등 여러분께 조언을 구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제가 잘 썼다고 생각한 부분이 다르게 와닿을 수 있으니까요. 다만, 이때 사람마다 의견이 갈릴 수 있으니, 의견을 듣되 저만의 줏대와 정체성을 가지고 반영했습니다.